모처럼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cgv에서 아쿠아맨을 보고 왔습니다. 쿠키영상은 1개 있습니다. 아쿠아맨2를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한줄평/평점
눈은 즐거웠지만 스토리는 dc했다/10점 만점 중 6.5점.장점
- 다른 후기도 그렇지만 정말 액션만큼은 잘 뽑았습니다. 기대 그 이상으로 눈이 호강했습니다. 바다속의 신비로운 왕국인 아틀란티스와 다양한 수중 생물들을 화려하게 연출했습니다. 전투씬에서 몰입감도 많이 높았고요.
- 만화책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스토리가 무겁지 않고 가볍고 유쾌합니다. time killer용으로 보고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배역들이 잘 어울립니다. 아쿠아맨, 메라 등 모든 배우들이 영화 속 캐릭터의 이미지와 일치해서 생생하게 '아쿠아맨'을 봤습니다.
단점
- 스토리가 진부했습니다. '한국에서 볼법한 신파극을 여기서도 보다니'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얼굴을 찡그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헛웃음이 나올 때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장면도 몇몇 있었네요.
- 긴장감 떨어지는 연출. 결국 스토리와 연결되는거긴 한데, 긴장감이 고조되는 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스토리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보니 그런 것 같네요. 스토리 생각을 안 하고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외 느낀점
- 저는 아쿠아맨보다 옴(빌런)에게 감정이입이 더 됐습니다. 그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래서 악역처럼 보이지 않고 연민감이 느껴졌습니다. 반면 아쿠아맨은 유쾌한 성격이긴 했지만, 일관적이지 않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었네요.
- 그래도 최근에 본 DC 영화중에는 그나마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스티스리그나 수어사이드스쿼드 생각해보면 많이 발전했습니다.
- 다시 보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액션은 두번 봐도 재밌을 것 같지만 지루한 전개가 한 몫합니다.
- 그래도 나날이 발전하는 DC 유니버스인만큼 다음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샤잠인가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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