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쿠아맨 후기(no 스포, 쿠키영상 1개)


  모처럼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cgv에서 아쿠아맨을 보고 왔습니다. 쿠키영상은 1개 있습니다. 아쿠아맨2를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한줄평/평점

눈은 즐거웠지만 스토리는 dc했다/10점 만점 중 6.5점.

장점

  1. 다른 후기도 그렇지만 정말 액션만큼은 잘 뽑았습니다. 기대 그 이상으로 눈이 호강했습니다. 바다속의 신비로운 왕국인 아틀란티스와 다양한 수중 생물들을 화려하게 연출했습니다. 전투씬에서 몰입감도 많이 높았고요.
  2. 만화책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스토리가 무겁지 않고 가볍고 유쾌합니다. time killer용으로 보고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배역들이 잘 어울립니다. 아쿠아맨, 메라 등 모든 배우들이 영화 속 캐릭터의 이미지와 일치해서 생생하게 '아쿠아맨'을 봤습니다.

단점

  1. 스토리가 진부했습니다. '한국에서 볼법한 신파극을 여기서도 보다니'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얼굴을 찡그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헛웃음이 나올 때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장면도 몇몇 있었네요. 
  2. 긴장감 떨어지는 연출. 결국 스토리와 연결되는거긴 한데, 긴장감이 고조되는 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스토리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보니 그런 것 같네요. 스토리 생각을 안 하고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외 느낀점

  1. 저는 아쿠아맨보다 옴(빌런)에게 감정이입이 더 됐습니다. 그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래서 악역처럼 보이지 않고 연민감이 느껴졌습니다. 반면 아쿠아맨은 유쾌한 성격이긴 했지만, 일관적이지 않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었네요.
  2. 그래도 최근에 본 DC 영화중에는 그나마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스티스리그나 수어사이드스쿼드 생각해보면 많이 발전했습니다. 
  3. 다시 보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액션은 두번 봐도 재밌을 것 같지만 지루한 전개가 한 몫합니다. 
  4. 그래도 나날이 발전하는 DC 유니버스인만큼 다음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샤잠인가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0 댓글